안녕하세요. 저는 차 의과학대학교 의료홍보미디어학과 13학번 유지현입니다. 현재 공공정책 브랜딩 회사 베티카 주식회사에서 AE로 재직 중입니다.

Q. 본인이 입사하게 된 기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입사한 베티카 주식회사는 공공정책 홍보·마케팅 회사로, 정부에서 주최·주관하는 국가사업만을 다루며, 특히 농업과 식품 분야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홍보PR뿐만 아니라 전시·박람회와 관련한 PEO업무와 컨설팅 및 브랜딩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부서는 사업팀, 콘텐츠팀, 컨설팅팀, 경영지원팀으로 구성되어 있고, 저는 사업1팀에서 AE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취업 성공의 밑거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E나 콘텐츠 기획자로 취업하는 것에 있어서는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광고학개론만을 마스터한다고 해서 크리에이티브적인 광고를 만들어낼 수 없듯이, 홍보PR만을 공부해서는 클라이언트와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홍보를 할 수 없습니다. 또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사회성은 클라이언트 관계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영상 공모전부터 창업 공모전, 기획 공모전, 논문 연구조교, 방송국 인턴, 영상제작사 인턴, 제약회사 인턴, 차그룹재단 홍보실 인턴, SNS 페이지 운영까지 여러 방면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다소 중구난방으로 보일 수 있는 경험들이지만 이런 다양한 경험은 취업에서 강점이 될 수 있었고, 나아가 AE로 성장하는 것에 있어서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Q. 준비 과정과 노하우를 소개해주세요.

저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대학생활 전체가 취업 준비과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저는 다방면으로 경험을 쌓았지만, 사실 가고자 하는 진로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불안했고, 기회가 생기면 무조건 잡고 보았기 때문에 활동 간에 관련성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진로를 빠르게 정하고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취업 성공의 지름길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아무리 찾고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친구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단 뭐든 하고 보세요. 모든 것에서는 배울 점이 있고 연결되지 않을 것 같은 것에서도 이어지는 무언가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선택이 어려워 집중을 하기 힘들다면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취업에 성공한 소감 및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학생활을 돌이켜보면 후회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왜 대학생을 더 즐기지 못했을까, 유럽여행을 가보지 못했을까, 예체능을 더 많이 접해볼 걸...’ 청춘을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보낸 것 같은 안타까움이 들곤 합니다. 그래서 후배님들에겐 청춘을 즐기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이렇게만 말할 수도 없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것만 했다면, 바쁘게 달려온 시간들을 거치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 또한 없었을 테니까요. 학업, 스펙, 돈, 그리고 전공 이외의 다양한 경험을 모두 얻기란 힘들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각각의 활동에 대한 노력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경험은 나를 취업으로 나아가게 하고 어떤 경험은 나의 마음을 위로하고 지탱하게 합니다. 저 역시 학업과 여러 활동을 병행하며 지쳤던 일상 속에서, 연극동아리 배우가 되어 무대에 서보거나 해외로 훌쩍 여행을 떠났던 경험이 저를 다시 일으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모든 경험에서 얻는 것과 배우는 것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쌓여 여러분의 인생 시점 시점마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복한 삶이되길 바랍니다. 청춘의홍, 파이팅!